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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은 과학이다> 6. 씨티씨바이오 ‘벡터페이즈’ ‘씨티씨자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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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은 과학이다> 6. 씨티씨바이오 ‘벡터페이즈’ ‘씨티씨자임’

CTCBIO 2021. 10. 22. 17:07

 

 

벡터페이즈, 내성없이 항생제 대체 ‘박테리오파지'

씨티씨자임, 사료효율 극대화…고곡가 시름 덜어내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 ‘bacteria’와 ‘phagein’ 합성어다. ‘박테리아를 먹다 또는 먹어치운다’는 뜻을 지닌다.

박테리오파지는 특정 병원성 세균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면서도 일반 유익균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특히 박테리아 세포벽 특이구조(peptidoglycan layer)를 타깃으로 직접 작용해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 잔류 우려와 부작용이 전혀 없다.

박테리오파지는 1910년대 세균을 잡아먹는 생명체로 인체분야에서 인정을 받았다. 그리고 각종 질병 치료제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1940년대 페니실린 등 항생제가 개발된 이후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한 연구와 치료는 줄어들었다. 동유럽에서 주로 사용돼 왔다. 

박테리오파지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항생제 오남용에 따른 슈퍼박테리아 출현과 내성문제 때문이다. 여기에 바이오테크놀로지(BT) 기술 발전과 함께 투자가 더해졌다. 미국 FDA, USDA에서는 식품, 육가공 등에 인증되기도 했다. 

박테리오파지는 동물용 항생제대체재 시장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0년 사료공정서에 살모넬라 갈리나룸 박테리오파지, 살모넬라 티피뮤리움 박테리오파지가 처음 등재됐다. 이후 살모넬라 엔테라이티디스 박테리오파지,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박테리오파지, 대장균 박테리오파지가 추가 등재됐다.

이로써 총 5종의 박테리오파지를 사료첨가제로 사용할 수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2010년부터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와 기술제휴해 이 박테리오파지를 사료첨가제로 개발·생산, 국내 축산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제품명은 ‘벡터페이즈(BacterPhage)’. 현재는 연간 100억원 매출을 바라보는 품목으로 성장시켰다.

벡터페이즈는 국내외 여러 수의과대학과 축산대학에서 항생제대체제 효과를 입증받았다. 첨가비용 또한 기존 항생제보다 크게 비싸지 않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더욱이 박테리오파지 제품을 축종별로 다변화해 판매 중이다. 양돈용 벡터페이즈 T, 축우용 벡터페이즈 C, 산란계용 벡터페이즈 S, 부종병 전용 벡터페이즈 ED, 농가전용 박테리오파지 플러스 등이다.

해외에는 ‘엑솔루션(eXolution)’이라는 브랜드명으로 수출하고 있다. 4년 전부터는 국내보다 수출 비중이 더 높아졌다. 국내 기술 박테리오파지 제품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양축용 외에도 국책과제를 통해 양어, 새우 등 다양한 박테리오파지 연구와 개발에 매진 중이다.

한편 ‘씨티씨자임(CTCZYME)’은 사료용 소화효소제다. 씨티씨바이오 자체기술로 아시아 최초, 세계 두번째로 개발돼 상용화됐다.

사료 곡물원료 내 섬유질에 있는 항영양인자인 만난(mannan) 분해를 촉진한다. 소화기관 내에서 영양소의 소화·흡수를 도와 장내미생물을 건강하게 만들고, 사료에너지 이용성을 높인다. 또한 장관면역을 강화해 가축 성장을 극대화시켜 준다. 

씨티씨자임은 미국, 중남미, 동남아를 비롯한 30여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씨티씨자임은 고곡가 시대 높은 원가절감 효과를 내며 농가와 사료회사 등 축산인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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